정연중칼럼 영원한 금메달
얼마전에 끝난 하계 올림픽에는 처음으로 참가국 모든 나라에 여자 선수를 출전시킨것을 비롯해 가장 많은 나라에서,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 것등 경기외에도 많은 신기록을 냈었는데 그 중에도 우리에게 가장 대단한 즐거움을 준것은 역시 금메달13개로 참가국 중 5위를 차지한 우리 대한민국의 쾌거일 것이다. 당초 목표가 10위안에 드는 것이었으니 정말 장한일이다.
이렇게 우리는 올림픽에서의 좋은 성과뿐만 아니라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 위치한 작은 나라, 그것도 남북으로 쪼개진 나라에서 그 동안 많은 것을 이루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다른면에서도 수없이 많은 자랑스러운 기록들도 갖게된 민족이다. 우선 IT산업의 1위 국가답게 반도체와 셀룰라폰 그리고MP4생산의 1위여서 또하나의 금메달감이고 인터넷 보급률도 1위이다. 그뿐인가 중공업인 조선소 건설 1위이고 평균 IQ가 전세계 1위인 나라답게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1위를 했다. 유감스럽게 욕이나 속어 문화 지수가 1위인 것인데다 흡연인구 2위인 걸 보면 외환 보유고가 세계 3위인 것에 비해 행복지수가 26위인 것과 관련이 있는 것도 같다. 하지만 세계에서 국민 90%가 자기나라 국기를 갖고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고, 평균 아이큐가 세자리를 넘는 나라가 세곳이있는데 그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일하는 시간이 세계 2위, 평균 노는 시간은 세계 3위라니 잠도 잘 안자고 잘 노는것에도 우등생이다. 그 뿐인가 서울은 세계 4위의 도시이고 변변한 자원없이 자동차 생산량은 5위인 걸 보면 역시 인적자원은 어느나라보다 풍부한 걸 증명한다. 그래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내는 저력이 있어 IMF 를 최단기간내에 극복한 나라이기도 하고 역사적으로 중국옆에 있던 나라중 한번도 지도에서 중국이라고 표기된 적이 없었던 나라이다.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값진 금메달감은 한글이다.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열심인 어떤분의 글에서 우리의 한글이 정말 대단하다는것을 알게되었다 . 최근 유엔의 자료에 따르면 문맹률이 1%미만인 우리나라의 국어인 한글의 사용 인구수는 세계 12위인데 한국어를 모국어로 삼아 쓰는 사람들의 수는 중국어, 스페인어, 벵갈어, 영어, 힌디어, 포루트칼어등 인구가 많거나 식민지 지배 경험이 있는 국가 들의 다음이다. 그리고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문자이다. 중국어는 표의문자 이므로 모든 글자를 다 외워야 하지만 한글은 영어와 마찬가지로 표음문자이므로 배우기가 쉽다. 그래서 한글은 모든 사람이 단 하루면 배울수 있다는 뜻으로 ‘아침글자’라고도 불린다. 또 한글은 우리 모두 아는 것 같이 10개의 모음과 14개의 자음을 조합할 수 있기 때문에 배우기 쉽고 겨우 24개의 문자로 소리의 표현을 무려 11,000개 이상을 낼 수 있다.
남의것을 모방해서 자기것으로 만드는데 아주 탁월한 재주가있고, 남의것도 내것이라고 잘 우겨대고, 이웃나라 국민들에게 저지른 과거역사를 반성하는것에 인색하며, 후세들에게도 거짓을 가르치려드는 가깝고 먼 이웃나라 일본사람들의 일본어는 약 300개(한자)를 합해 400여개에 불과한 것에 비하여 우리 한글은 소리나는 것은 거의 다 쓸 수 있으니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문자이다. 또 한글은 글자 그대로 읽고 필기체, 소문자, 대문자도 없다. 영어는 대소문자 구별도 있고 글자 그대로 읽지도 않는다. 그리고, 영어는 잘 배우지 못하면 제데로 읽지도 못하는 글자이지만 한글은 기본 구성만 익히면 무슨 글자도 다 읽을 수있는 글이다. 그래서인지 세계 언어학자들 중에는 한국어를 세계 공통어로 쓰자고 제안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영국의 유명 언어학자가 쓴 책 중에는 한글을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 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한글은 이렇게 글자의 됨됨이에서 세계 언어의 맨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글은 먼저 말이 있고서 이를 바탕으로 인위적으로 만든 글자라는 점에서 세계 언어에서 견줄 문자가 없고, 소리내는 사람의 기관과 하늘 땅 사람, 즉 천, 지, 인을 결합시켜 만든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글자라는 점에서 각 나라 언어학자들이 세계 언어를 얘기할 때 칭송하고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본보기가 되는 것이다. 아울러 한글로 나타내지 못할 소리가 없어 한글 세계화 운동본부 등에서는 국제 음성기호를 한글로 채택하자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유네스코에서는 ‘언어 다양성과 정보이용의 공평성’ 을 높이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즉 말은 있되 이를 적을 글자가 없는 소수민족 언어 사용자들에게 그들의 말을 한글로 쓰도록 함으로써 소수 언어의 사멸을 막아 언어다양성을 높이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에서는 ‘세종대왕상’을 만들어 해마다 인류의 문맹률을 낮추는 데 공적을 끼친 단체나 개인을 뽑아 상을 주고 있기도 하다. 이는 세계 언어에서 한국어가 차지하는 위치가 어디인지를 드러내주는 몇몇사례들이다. 그리고 마침내 유네스코에서 우리나라 훈민정음을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했다.
그리고 언어 연구학의 세계 최고인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언어학 대학에서 세계 모든 문자를 합리성, 과학성, 독창성…들의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 진열해 놓았는데 그 1위는 자랑스럽게도 한글이다. 역시 한글이 세계 모든 문자중 No.1 이다. 그런데도우리 한국인들은 이 ‘영원한 금메달’ 을 온 국민이 하나씩 목에 걸고 있음에도 우리 한글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를 자주 잊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