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중칼럼-빌려쓰는인생
스티브잡스가갔다.
변화와혁신의아이콘이었던그는 1955년에태어나결코길지않은 50여년을살며컴퓨터와음악등으로, 1976년그가애플을창업할당시에는감히아무도상상하지못했던것들로세상을변화시키고지닌 10월 5일에 안타깝게도세상을뒤로했다.
더욱놀라운것은 애플의 CEO자리를물러난지 2개월만에사망할만큼병이위중한중에도그는앞으로 4년간의아이폰의판매계획을모두세워놓았다고한다. 요즘과같이끊임없이변화하고또변화의속도가빠른세상에서 그중에도첨단기기의시장에서몇년을내다볼수있는혜안을가졌다는것도놀라워보인다. 스티브잡스등의업적으로인해 지금까지의놀라운변화는물론이고 아마앞으로 10년, IT기술이바꾸어놓을우리의삶의모습이궁금하지않을수없다. 지금도집집마다몇대씩가지고있는개인용컴퓨터와스마트폰 그리고태블릿PC등이우리의생활속에자리잡아 이런물건들이없으면벌써일상생활이불편함을느끼는데, 기술과아이디어의개발에가속이붙어무서운속도로발달하고있는쇼셜네트워킹이우리를지금까지는경험하지못했던새로운세계로인도할것같다. 비근한예가 일본에서일어난지진이미국지진조사기관에알려져알라스카에서부터캘리포니아남부해안까지에일어날해일을경고하기전에이미트위터를통하여각자의활로워(Follower)에게먼저알려져서모두에게알려졌던것이나 이집트혁명처럼소셜네트웤의영향으로정권이바뀌고결국에는문화조차도바뀐다는것이다. 그리고앞으로는이런큰일들이나 우리의일상생활등이우체국이없어도, 수표를쓰지않아도, 또신문이나책을읽지않아도 , 집에서나공중전화박스를찿아전화를걸지않아도, 노래를들으려고라디오를틀거나레코드판을사지않아도 , 식구들끼리모여앉아텔레비젼을보지않아도, 그리고책상앞에앉아컴퓨터를켜지않아도우리는이제까지의어느때보다도문명의이기들이주는편리함속에서살수있게되려나보다. 그뿐인가앞으로는 인간의머릿속에서상상하는물건들을 3D프린터로만들어사용하고 2020년정도에는로보트의지능과기능이사람보다월등히높아질것이라고도한다. 그래서사람과감정을교류할수있는로보트가가족이될수도있고 나노기술의발달로인간의수명도늘릴수있게되고, 유명한과학자인 스티븐호킹의말처럼사람이자신을스스로디자인하는혁신적인 단계가시작되어손상된신체의기능을치료하는것에서나아가 인체의기능을개선하고보강해 어떤사람도비범한존재로만들어가는세상이멀지않은장래에올것이라는것이다. 그러니차압으로숏세일로살던집을비워주어야되고, 부모가바라는대로자라주지않는자식이있어화가나고걱정이되어도, 운영하는사업체가내잘못도없이어렵기만해도그리고내일같이힘을다해일하던직장에서해고가되었어도아마몇년지나고나면언제그런일이있었나하며옛말하며사는때가올것이다. 그래서문득
“ 지금내가가지고있는모든것들은내것이아닙니다.
살아있을동안잠시빌려쓸뿐입니다. “
라는빌려쓰는인생의시한귀절이 다시생각난다.
그러니너무눈앞의현실에매달려조급해하지말고매사를조금씩멀리바라보는연습도필요하고그러려면 어차피빌려쓰고있는, 그래서언젠가는되돌려주어야할 인생의모든가치있는것들중의일부인부귀와 명예에대한욕심를내려놓고마음을비워보는것도좋을듯하다.
이렇게세상은급격히변화하고이것이없으면살수없을것이라고여겼던많은필수품들과제도들이사라져도어쩌면친부모에게버림받았다는상실감때문에비행소년이되었을지도모를그래서학교를자주결석하였던, 어린시절의스티브를극진히사랑했던그의양부모를비롯한주위의사랑이그를역사에남을스티브잡스가되게한힘이된것처럼인간관계에연결고리가되는사랑이가장귀한덕목으로끝까지남아있게되면어려운중에도한번힘차게살아볼만한것이이세상이아닐까싶다. 다시스티브잡스의일화를하나소개하면 이제고등학교를갓졸업한그는아타리’라는게임회사에친구인스티브위즈니악이개발한게임을소개해서팔아 5000불을받고친구인위즈니악에겐 700불만받았다고하며 350불만건네주었다고한다. 그런영악한면도있는스티브잡스를 사랑의힘의로감싸던양부모가 대학등록금을대는것을힘들어하자 대학을한학기만다니고중퇴를하고거의독학으로공부를하였다한다. 어린시절학교가기를싫어하던스티브를학교에보내기위해매일막대사탕을준비해둔부모와교사를비롯하여, 그의주위엔 그를사랑한많은친지가있었고아내와 네명의자녀를비롯해성인되어만난여동생등가족도있어그는사랑받는천재이자 사랑받는탁월한경영자였다.
스티브잡스가 임시로치고살던장막과같은이세상을떠나 본향으로돌아갔으니편안히영면하기를빈다.